성경 66권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죄에 빠진 사람을 구원하시는 놀라운 사건에 대한 계시입니다. 성경을 읽고 배우고 연구하는 일은 그리스도인 모두가 힘써야 할 필수적인 일입니다. 왜냐하면 성경 말씀은 영혼의 양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을 이해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성경과 우리 사이에는 시대적, 지리적, 문화적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꾸준한 연구와 심도 깊은 연구 없이는 성경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신하교회의 성경대학이 필수적으로 요청됩니다. 특히 홍성환 목사님께서 저술한 『구약(신약)의 숲을 걷다』는 성경의 숲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망원경식 연구와 성경의 나무(특정한 사건)를 세밀하게 살피는 현미경식 연구, 즉 종합적이고 분석적인 성경 연구의 결과를 담고 있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본서는 세 가지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 본서는 오랜 역사 가운데 그리고 다양하게 계시하신 하나님의 구원 사건을 개혁주의 관점에서 일목요연하게 보여줍니다. 다시 말하면, 본서는 개혁주의 세계관, 즉 하나님의 세상 창조, 인간의 타락,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그리고 세상의 완성을 시간의 흐름 속에서 통시적으로 뚜렷하게 보여줍니다. 둘째, 본서는 성경에 기록된 다양한 장르들(역사서, 시가서, 선지서, 선지서, 묵시록)을 역사서 중심으로, 다시 말하면 구속사(언약사)의 관점에서 전개함으로써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높이며 밝히 드러냅니다. 마지막으로, 본서는 성경을 이해하기 쉽도록 많은 도표와 지도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성경을 성경으로 해석하고 적용하는 실천적 특징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홍성환 목사님의 탁월한 통찰력과 영성이 겸비된 책과 강의를 배우는 성경대학은 성도들의 경건한 삶을 함양할 뿐만 아니라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약속할 것입니다.

첫째, 홍성환 목사님은 성경을 그림 그리듯 유려하게 그려낼 수 있는 탁월한 성경 화가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성경은 사사로이 풀면 절대 안 됩니다(벧후 1:20). ‘사사로이’(ἴδιος)라는 단어의 뜻은 ‘자기 혼자 스스로’라는 뜻입니다. 성경은 스스로 혼자 풀어서는 안 되고 반드시 탁월한 선생님과 함께 풀어내야 합니다. 성경 대학을 통해 말씀을 제대로 배울 수 있습니다.

둘째, 성경을 잘 먹어야 건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신자는 떡으로만 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사람입니다(마 4:4). 배고프다고 상한 음식을 먹으면 절대 안 됩니다.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성경 대학을 통해 건강한 영의 양식을 풍족히 먹을 수 있습니다.

셋째, 기록된 계시인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듬뿍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 말씀을 은혜의 방편(方便)이라고 부릅니다. 그 뜻은 은혜를 받는 ‘수단 및 방식’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성경 말씀에 대한 바른 해석과 적용을 통해 우리에게 은혜를 내려주십니다. 성경 대학을 통해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를 마음껏 누릴 수 있습니다.

이천신하교회에 성경 대학을 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이 감사에 대한 마땅한 반응은 최선을 다해 믿음으로 성경 대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은혜를 누리는 것임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