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온 가족 특새를 완주하게 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2024-02-23 21:55:35
김광희
조회수 195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에 아이들을 깨웠습니다.
먼저 일어난 둘째에게 "오늘 무슨 날?" 이라고 물었더니
"꽈배기 나오는 날이요. "
제가 기대했던 대답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특새 5일동안 한 번의 불평도 불만도 없이 참석 해 준 것만으로도 아이들이 기특하고 고마웠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간식을 먹는데 큰 아이가 질문을 합니다. "근데 왜 하필 말 안 들을 사람을 선지자로 선택하셨을까?" 그러자 둘째가 대답하길 "그것도 다 하나님의 계획이야!" 라고 하는데 저는 생각지도 못 한 대답이라 놀랐습니다.
맨날 예배 시간에 다른 즐길 거리들만 가져 와서 말씀 안 듣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꽤 진지하게 말씀을 생각 하고 이해했다는 것에 아이들이 안 들었을 거라 생각한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이번 특새 말씀에 깊이 와닿았던 것은 제 신앙에 "그러나" 를 제거해야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저런 핑계로 불순종 한 일이 참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앞에 부끄러웠지만, 상황을 열어주십사 기도하곤 했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교만한 생각이였는지... 저를 더 깨부수고 더 낮은 자세로 더 순종하길 바라시고 그 위에 복에 복을 더하여 주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았습니다. 이제부터는 "그러나" 가 아니라 "그럼에도" 순종하는 성도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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